이야기 주머니 설화(이야기 주머니 說話)
「이야기 주머니 설화」는 이야기를 주머니 속에 가두어 두기만 하다가 죽을 뻔한 신랑을 하인이 구하였다는 내용의 설화이다. 이 설화는 사람과 이야기 사이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으로 설정하고, 이야기를 주인공으로 형상화한다. 본래 이야기란 남에게 들은 이야기를 또 다른 사람에게 전달함으로써 공간적으로 이동하고 시간적으로 전승되는 데에 그 본질이나 생명성이 있다. 이야기에 관하여 이야기하는 ‘메타설화’로서 문자 문화와 구술 문화의 관계 속에서 둘의 공존의 필요성을 표현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한다.